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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건강 적신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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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조기진통, 임신중독증.
지난 4월 25일 현대해상 굿앤굿 맘톡클래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 강연에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 원장은 임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건강 적신호 3가지를 이같이 꼽았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정상적인 임신 유지를 어렵게 하고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임신성 당뇨와 조기진통,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 기간 중 생기는 정상적인 문제가 있다?

임신부

임신 과정에서 다양한 호르몬 변화와 태아 성장 등으로 피할 수 없는 몸의 변화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들이 소화장애, 허리통증, 불면증, 변비, 요실금, 치질, 하지정맥류, 피부소양증, 기미 등이다. 이는 건강 적신호까지는 아니지만, 임신부에겐 임신 기간을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몸이 힘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때문에 마음마저 힘들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 누구나 겪는 이런 변화들에 대해 임신 과정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감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안심할 수 없는 증상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부종과 체중증가 그리고 진통이다. 이 세 가지는 임신성 당뇨와 임신중독증, 조기진통 위험을 높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아두고 특히 체중증가량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거대아 유발하는 ‘임신성 당뇨’란?

자연스러운 변화 외에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혈당 증가를 말한다. 임신 24~28주 경에 생기며, 태반에서 분비되는 일부 호르몬에 의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당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고혈당 상태는 태아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 성장을 촉진, 거대아로 자라게 한다.

거대아(과체중아)는 출생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상태로 분만 시 산모와 신생아의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난산, 산도 손상, 산후 출혈 등으로 산모가 위험해질 수 있으며, 태아는 너무 커진 몸집으로 산도를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어 쇄골이 골절되고, 경부 또는 상박(위팔) 신경총 손상으로 손과 팔을 움직이지 못하며, 횡격막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횡격막 마비에 의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거대아는 선천성 기형, 지능 및 발육 지연 위험이 커진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은 경우]
- 40세 이상
- 제2형 당뇨병 가족력
- 적정 체중 초과
-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 다낭성 난소증후군
- 거대아 출산 과거력
- 임신 초기의 빠른 체중 증가

조산을 유발하는 ‘조기진통’

통증을 호소하는 임신부

임신 24주부터는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 정상적인 자궁수축이 일어나며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즉 자궁이 커질수록 수축이 잘 일어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자궁수축 반응을 배뭉침이라고 하며 규칙성이 없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배뭉침이 풀리기까지 반나절 정도는 지켜봐도 무방하며,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을 위해 왼편으로 누워 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이 바로 ‘조기진통’이다. 배뭉침과 다르게 조기진통은 10분에 한 번 이상,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배뭉침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 후에도 배뭉침이 사라지지 않고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조산 신호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원인불명 임신중독증, ‘몸무게’ 주목해야

진료상담을 하는 임신부

과거에는 임신 중 무언가에 중독된 것이 원인이라 여겨져 붙여진 명칭인 임신중독증은 현재까지도 그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임신 중에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자연히 이를 수용하기 위해 혈관도 늘어나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임신중독증인 경우에는 늘어난 혈액량을 혈관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혈관 내벽이 손상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에 구멍이 생겨 혈관 외부로 피가 몰리면서 부종이 생기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동반 증상으로는 고혈압, 혈관 손상, 부종, 단백뇨 등이 있으며 심하면 산모와 태아를 사망에도 이르게 할 정도로 무서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임신중독증이 심한 가운데 만약 분만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분만을 시도하게 되며, 분만 후에는 임신중독증 증상이 24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고혈압환자이거나 고령 산모, 다태아 임신, 임신성 당뇨병, 체중증가율이 높은 경우 임신중독증 위험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140/90 이상의 혈압인지, 하루 500g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부종 증상이 있는지 살펴 임신중독증 여부를 계속 관찰해야 한다.

건강한 임신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체중조절’

체중계를 보고 있는 임신부

정상 혈당수치를 유지하고 부종을 예방하는 등 건강한 임신 유지를 위해서는 과도한 체중증가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꾸준한 혈당과 체중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유독 임신을 하면 2인분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체중증가가 없는 시기이며, 그 이후로 추가로 필요한 열량은 고작 밥 한 공기 정도인 300kcal에 지나지 않는다. 이마저도 당분이 많은 과일이나 빵, 음료수(탄산음료, 이온음료, 유산균음료 등 물 외에 당 흡수율이 높은 음료) 등으로 보충하면 곤란하다. 임신 기간 중 당 대사 변화로 인해 훨씬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임신 16주부터는 태아의 지방세포축적이 가속화되고,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20주가 되면 태아의 급격한 성장으로 에너지 보충이 필요해진다. 이를 위해 임신을 하면 식후 혈당이 빨리 증가하게 되고 사용 후 남은 열량은 체내에 더 빨리 쌓이도록 변화하기 때문에 식습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체중이 점점 늘어나 임신성 당뇨나 거대아 출산 위험이 커지게 된다.

[임신 전 체중과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량]

임신 전 체중과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량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한 달에 2kg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이상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적정 체중 증가량은 대략 한 달에 2kg 미만으로 보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