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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 자궁내막암, ‘자궁암’ 재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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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은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여성암이다. 최근 조기 진단이 늘고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5년 생존율이 자궁경부암은 80%, 자궁내막암은 88%에 달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자궁암 건강강좌에서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생존율이 높은 자궁암이지만 치료 후 상당 기간 동안 재발 위험이 남아 있고, 새로운 암이 생기거나 다른 급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암

자궁암 치료 후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은 무엇이며,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

암은 치료 완료 후에도 재발하거나 새로운 암에 걸릴 수 있다. 한 번 암에 걸렸던 경우에는 새로운 암이 발병할 확률이 30~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 치료 후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방광암, 뼈와 관절의 종양, 폐암, 자궁내막암, 편도암, 식도암 등이 일반인보다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자궁내막암 치료 후에는 유방암, 대장암, 소장암, 방광암, 질암, 연조직 종양, 백혈병 등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이차암 발생은 환자의 향후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궁암 치료 후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자궁암이 재발할 확률은 많이 줄어들지만,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면 대장암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많은 환자가 “정기 검사에서 혈액 검사하고 엑스레이를 찍으면 암을 다 잡아내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산부인과(부인암센터)에서 자궁암 치료 후 시행하는 혈액검사나 ct 등의 검사들은 자궁암의 재발에 관한 검사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위, 대장, 유방 등 필수 암 검진을 챙길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누구나 큰 비용 부담 없이 필수적인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자궁암 치료를 받은 환자가 콜레스테롤 약을 먹어도 되나요?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암 수술 시에 자궁과 함께 난소를 절제한 경우 조기에 폐경이 올 수 있는데 폐경은 고지혈증을 심화시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 따라서 자궁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운동 및 식이요법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으로 조절하기 어렵다. 따라서 필요 시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간혹 이러한 약제들이 암 치료를 방해하거나 재발 위험성을 높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복용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이 있는데, 스타틴은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서 재발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무조건 기피하지 말고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을 먹어도 되나요?

골다공증은 암 치료와는 무관하게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며, 특히 자궁암 치료를 위해 자궁과 난소를 절제하면 조기 폐경으로 인해 골밀도가 쉽게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가 다소 약한 정도이거나 골 손실을 예방하려면 칼슘이 흡수되어 뼈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복용할 필요가 있다. 걷기, 줄넘기, 달리기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골다공증이 온 경우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나 데노수맙 등의 약제를 사용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 약제들은 유방암에서는 암 재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수의 암에서 골 전이 치료제로 쓰이는 약제이다. 자궁암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악영향이 있기보다는 재발 억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살이 찌면 자궁암이 재발할 위험이 큰가요?

자궁암 중에서 자궁내막암은 비만과 관련이 높은 암이다. 일반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이 발생할 확률은 과체중인 경우 1.34배, 비만인 경우 2.54배 높아진다. 이미 자궁내막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고도비만인 경우는 10배 이상까지 재발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따라서 자궁내막암 환자들은 체중 증가를 피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비만이 발병이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진 바 없다.

살이 찌면 심혈관질환 위험이나 유방암, 대장암 등 다른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절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원래 비만도가 높았던 환자라면 정상 체중까지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한 달에 1~2kg 이내로 천천히 감량하되, 본인이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단식이나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이를 하게 되면 지속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요요 현상이 와서 체중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원푸드 다이어트 등의 방법은 영양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채소, 과일 뿐 아니라 곡류와 육류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되 권장 칼로리에서 500kcal 정도 줄여서 먹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체중이 줄었다면 체중 유지를 위해 운동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운동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근육량이 늘어나면 기초대사량도 늘어나 살이 쉽게 찌지 않게 된다.

운동, 식이요법만으로 체중 감량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만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을 고려할 수 있다. 지방 흡수를 막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 당뇨약으로 개발되었으나 체중 감량용으로도 사용되는 glp-1 유사체와 같은 약물들은 체중을 5~1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데, 이 정도만 감량해도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igf-1의 농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