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걱정하는 부부가 많아졌다. 난임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난소의 기능 저하이다. 따라서 난임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부라면 난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검사가 바로 'amh 검사'다.
◇ amh 검사 세 줄 요약난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amh 수치가 연령별 평균보다 낮으면 조기 난소부전 또는 완경으로 진단한다. 반면 amh 수치가 평균보다 높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환자의 혈액을 채취하고, 혈중 amh 호르몬의 농도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amh 호르몬은 여성의 난소와 같은 생식기 조직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나이가 들수록 덜 분비되고, 완경 이후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따라서 amh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면 이른바 '난소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을 채취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검사 전 특별히 준비해야 할 사항은 없다. 환자는 자신의 생리 주기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검사 전에 자유롭게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해도 된다. 검사 시간은 보통 20분 내외이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난임을 겪는 환자라면 amh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했음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이라고 한다. 아울러 완경 시기를 예측하고 임신 또는 출산 계획을 세우고 싶은 여성이라면 amh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amh 검사 결과- 정상 소견·20대: 4ng/ml 이상 5ng/ml 이하·35세 이상 : 3ng/ml 이하·40대 : 1ng/ml 내외"amh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에요."amh 수치가 정상 범위에 속하면, 난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들이 많음을 뜻한다. amh 정상 수치는 나이와 인종, 신체적인 특징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30대 이후에는 이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정상이다.
- 이상 소견·amh 수치 : 0.5ng/ml 이하
"amh 호르몬 수치가 낮아요."amh 호르몬 수치가 0.5ng/ml 이하라면 난소 예비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난소 예비능이란 임신 가능한 난자가 남아있는 정도를 뜻한다. 환자의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높으면 난소 예비능 저하라고 부른다. 아울러 amh 호르몬 수치를 토대로 폐경 시기도 예측해 볼 수 있다.
- 이상 소견·amh 수치: 6~74ng/ml 또는 그 이상
"amh 호르몬 수치가 높아요."amh 호르몬 수치가 6ng/ml 이상 74ng/ml 이하이거나 74ng/ml 보다 높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내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난소의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신미영 원장(삼성수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