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하면 불안해진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리불순이 장기간 이어지면 불임 가능성까지 커진다. 불규칙한 생리 또는 불임이 걱정될 때는 산부인과에서 fsh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fsh 검사는 뇌하수체에서 합성 및 분비되는 fsh 즉, 난포자극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다. fsh는 남녀 모두에게서 분비된다. 여성에서 fsh의 역할은 난소 발육과 배란을 촉진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남성에서는 정자 형성을 자극하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성을 자극한다. 따라서 남성도 여성호르몬 검사로 불리는 fsh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어떨 때 검사받아야 할까?fsh 검사는 불임의 원인을 찾는 기본 검사다. fsh를 비롯해 lh(황체호르몬), e2(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검사를 통해 임신이 어려운 원인을 파악한다.또,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의 질환이 의심될 때, 난소나 고환의 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한다. 아울러, 생리불순이 반복될 때도 이 검사를 통해 (조기)폐경인지 판단할 수 있다.소아의 경우에는 성장이 지연되거나 반대로 가슴 발육, 음모 성장, 생식기 성장, 이른 초경 등의 성조숙증 증상이 보일 때 이를 진단하기 위해 fsh 검사를 시행한다.
◇ 언제 검사받아야 할까?fsh 검사는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혈액검사로,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다. 다만, 검사 시기가 중요하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홍인표 원장(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은 "생리주기에 따라 fsh 수치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생리 시작 후 3일 되는 날에 검사해야 한다"며 "생리 3일째 검사하지 않으면 재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fsh 정상범위- 성인 남성1.3 ~ 8.1 miu/ml
- 성인 여성난포기 : 1.8 ~ 9.4 miu/ml배란기 : 3.4 ~ 33.1 miu/ml황체기 : 1.2 ~ 13.4 miu/ml폐경기 : 27.7 ~ 93.3 miu/ml생리 시작 3일째는 '난포기'에 속한다. 이때 검사한 결과, fsh 수치가 10 이상이면 난소 기능이 저하됐다고 본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김미선 원장(소중한한의원)은 "10 정도를 기준으로, 10 이하면 정상"이라고 말했다.김 원장은 또 "10 이상이면 난소 기능 저하, 20 이상이면 급격한 임신율 저하, 25 이상이면 임신을 기대하기 힘듦, 마지막으로 40 이상이면 난소 기능 정지로 본다"고 설명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홍인표 원장(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미선 원장(소중한한의원 한의사)